홍콩!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홍콩하면 완탕면이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 면요리를 굉장히 좋아하고 홍콩도 종종 가는 편이기에 완탕면을 즐겨먹고는 합니다.

오늘 제가 가장 많이 가는 홍콩의 완탕면 가게를 두 곳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간다고 해도 사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죠.

1. 웡치케이(Wong Chi Kei)

첫번째 가게는 마카오와 홍콩에 모두 지점이 있는 웡치케이(Wong Chi Kei)입니다.

란콰이퐁과 미드레벨 사이의 골목에 위치한 이 가게는 정말 인기가 좋아서 홍콩의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요...)

테이블은 들어가서 앉으면 왼쪽 사진과 같이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딱 봐도 홍콩스러운 느낌이 팍팍! 옵니다. ㅎㅎ

오른쪽은 제가 가장 즐겨먹는 (그리고 가장 저렴한) 메뉴인 새우 완탕면입니다.

일단 주문을 하면 제 요리 뒤편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야채를 줍니다.

이 걸 왼쪽의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큰 야채를 선호하지 않아서 잘 안 먹습니다.

사실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완탕"입니다.

진짜 홍콩의 다른 어떤 완탕면집에 비해 속도 알차고 맛도 최고 수준의 완탕입니다.

면은 한국인 취향에 조금 별로일 수도 있는데 이 완탕이 제 마음을 가져가버렸습니다. ㅎㅎㅎ

2. 성림거(Sing Lum Khui)

두번째 가게는 청킹맨션 건너편 골목에 위치한 성림거입니다.

이 가게는 홍콩식이라기보다는 향신료를 매우 강하게 쓰는 운남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게에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주문 용지를 주는데 이 종이에 표시를 해서 메뉴를 선택하게 되어있습니다.

주문용지는 국물의 유무,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 매운 정도, 신 정도, 추가 주문사항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한자 밑에 영어로 써져있기 때문에 주문하는 데 딱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을 것 같네요.

제가 먹었던 메뉴입니다.

저는 매운 맛을 좋아해서 살짝 매운 맛을 기본으로 해서 콩과 다양한 야채류를 넣어서 먹고는 합니다.

성림거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가 다양하게 선택을 해서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첫번째로 추천했던 웡치케이는 살짝 한국인 입맛에는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림거는 자유롭게 재료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드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홍콩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게를 소개해봤습니다.

홍콩에 가게 되면 이 두 곳만큼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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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신림에 가서 순대를 먹었습니다.
신림에"양지순대타운"이라고 해서 건물 하나에 회센터처럼 순대집들이 몰려있었습니다.
저는 잘 몰라서 친구가 이끄는 데로 갔습니다ㅠㅠ
종류는 양념하고 양념 아닌 것이 있었는데 양념 안 되어 있는 게 훨씬 낫더군요.
양념이 조금 싱거웠어요 ㅎㅎ
사진에서 크게 보이는 것이 양념 안 되어있는 것이고 뒤로 깔려 있는게 양념입니다.
가운데 무슨 초장(?) 비슷한 것에 들깨가루를 뿌린 것이 있었는데 거기에 찍어먹도록 되어있었습니다.
6명이 가서 5인분인가 시켜 먹고 소주 한 병 음료수 하나 해서 4만원 초반 나왔으니 가격대도 매우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결론은 싸고 맛있었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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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커피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루에 커피만 1L 가까이 마시는 것 같습니다.

군 시절, 믹스 커피를 계속 타먹었더니 카페인 중독이 된 것 같네요ㅠㅠ

그렇게 믹스커피, 자판기커피만 마시다가 최근에는 과테말라 안티쿠아라는 원두로 내린 아메리카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운이 좋게도 한 바리스타 분을 통해 다양한 커피의 향과 맛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 커피가 가장 맛이 있었거든요.

뭐 제가 그렇게 표현력이 좋지 않아서 뭐가 어떻게 좋은지는 설명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저 커피가 가장 절 편안하게 해준다고 할까요?

하지만 좋아하는 원두가 생겨도 밖에 나와있게 되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원두를 선택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그냥 가리지 않고 마셨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늦은 봄, 집 앞 버스 정류장쪽에 새로 카페가 생겼습니다.

버스 기다리면서 테이크아웃 한 잔 해가려고 들어갔다가 매우 놀랐습니다.

제가 "아메라카노 한 잔 주세요" 라고 말하자 직원분께서 "원두는 어떤 걸로 해드릴까요?"라고 물어온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다시 살펴보니 원두를 5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제가 좋아한다는 안티구아가 있어서 바로 안티구아로 달라고 했습니다.ㅋㅋ

그 후로는 거의 매일 와서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완전히 단골이 되어버렸습니다.ㅎㅎㅎㅎㅎ

정말 이렇게 마음에 드는 카페를 다시 찾기가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공부를 하면 기분이 무척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비 오는데 카페 입구에 꽂아놓은 제 우산이 바뀌어서 새(?) 우산을 쓰고 집에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봅니다...ㅎ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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